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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an mini

TAMAN MINI 를 즐기는 의외의 3가지 방법

따만미니(Taman Mini Indonesia Indah)는 일종의 인도네시아의 민속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 인다(아름다운 인도네시아의 소공원)'을 줄여서 '따만미니' 라고 부릅니다. 처음에 인도네시아어 현지인 선생님에게 볼만한 관광지로써 이곳을 추천받았습니다. 이름에 '미니' 가 들어가길래, 아주 작은 규모의 유원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도착해보니 대규모의 공원이었습니다. 일단 인도네시아의 넓은 영토를 그대로 축소해놓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각 지역의 건물양식을 그대로 옮겨왔고 그 안에 민속 박물관이나 공연장 매점, 기념품판매소등이 있었습니다. 중앙에는 커다란 광장이 있어서 주말에는 전통춤공연도 합니다. 호수 위에 인도네시아의 영토를 형상화 한 곳도 있고 새나 파충류 전시관도 있었고 아이들은 위한 놀이시설도 있었습니다. 규모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케이블카로 이동하거나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을 렌트해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광활한 인도네시아를 짧은 시간에 훑어볼 수 있는 곳. 그러나 그 짧은 시간에 한 3일정도 될거라는 예상을 합니다. 더운날씨에 이동속도와 체력문제, 그리고 여유있는 관람과 전통 춤과 인형극공연을 보려면 3일로도 모자르지 않을까 합니다. 이는 수하르토 대통령의 영부인의 아이디어로 건립되었습니다. 이제는 자카르타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약 165헥타르에 달하는 넓은 공간에 인도네시아 각 지방의 독특한 가옥들이 빼곡이 들어서 있습니다. 다양한 종족(SUKU)들의 의식주를 감상할 수 있고 문화 공연도 펼쳐집니다. 

우리나라의 민속촌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큰 규모와 그 문화적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온다면, 남는 것이 그다지 많이 없을 것 같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그 넓은 지역을 자전거만 타고 사진찍고 배회하기는 시간이 아깝잖아요. 그래서 따만미니를 누구보다 자주 방문하고 사랑하는 애호가로서 3가지 방식의 관람방식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1. 다양한 양식의 가옥을 관람하기 

 인도네시아의 행정 구역은 총 34개의 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아체주욕야카르타 특별주파푸아주파푸아바랏주자카르타 5개 주는 특별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300개가 넘는 다양한 종족으로 구성돼 있으며 종족마다 각자의 언어, 문화 및 관습을 갖고 있어 민족별로 특성이 다양합니다. 언어 역시 민족의 수 만큼이나 다양합니다. 요즘 한국이 다문화 국가가 되어가고 있다고들 하는데, 진정한 다문화 다민족 국가는 인도네시아가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각 지역마다 우선 언어가 크고 작게 다릅니다. 작게는 표준인니어와 특정발음이 약간 다른 정도부터 크게는 아예 완전히 다른 언어를 가지고 있는 방언도 존재합니다. 종교도 이슬람이 전체인구의 9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외의 개신교, 천주교, 불교, 유교 등의 타종교들도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문화와 삶의 양식을 가지고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는 곳이 바로 인도네시아입니다. 때문에 이들의 전통 가옥 역시 각 족속(SUKU)마다 제각각 특색이 있습니다. 보는 것 만으로도 남다른 재미가 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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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인도네시아 전통 춤 공연 관람

현지적응 교육기간동안에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 따만미니에 왔었습니다. 촌놈마냥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인도네시아 전통 춤(Tari Indonesia Tradisional)' 콘테스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비가오는 날이었는데, 저는 그들의 춤에 매료되어 무려 3시간 이상이나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바 , 인도네시아에는 300개가 넘는 족속(Suku)가 있습니다. 그 수 많큼이나 음악과 춤이 다양합니다. 또한 의상역시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tari tradisional

공연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와서 기념찰영을 하는 무용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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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리만딴 지역의 전통 춤입니다. 제가 깔리만딴 지역에서 살다보니 폰띠아낙이나 삼바스 지역의 춤을 자주 봅니다. 깔리만딴 지역의 의상스타일은 저렇게 원색(빨,노,녹) 계열의 긴 팔이 대부분입니다. 춤스타일이 매우 독특한데, 소위 아줌마 관광버스 춤과 매우 흡사합니다. 양팔과 다리를 둥실둥실 흔들며 걸으며 돌고도는 춤을 춥니다. 깔리만딴 지역의 춤은 대게 이런 스타일입니다. 음악도 한국의 60년대 트롯을 연상시킵니다. 매우 친숙합니다. 

tari tradisional

중국계 인니인의 춤입니다. 중국계 역시 하나의 Suku(족속)로 분류됩니다. Orang Cina (오랑찌나:중국인)이라고 부릅니다. 음악과 의상을 보면 딱 중국풍입니다. 우산 돌리기 춤도 꽤 볼만합니다.

tari tradisional

 정말 의상이 굉장히 화려합니다. 저의 지식이 아직은 일천하여 어느 족(Suku)의 춤인지는 제대로 구분은 못합니다. 위의 스타일의 의상을 다약족 에서 많이 입긴합니다. 붉은 계통의 화려한 옷을 즐겨 입습니다. 그러나 춤의 포즈를 보와서는 Orang Cina 중국민족의 춤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tari tradis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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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공연을 통틀어 가장 인상적이었던, 팀이었습니다.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잠비(Jambi)지역의 전통춤이라고 합니다. 전투를 위한 춤인데요. 사람을 홀리게 만드는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고 무희들은 여성스럽게 춤을 춥니다. 그리고 돌아서서 모두 가면을 쓰고 창을 듭니다. 그리고 맹렬히 전투에 임하죠. 춤과 음악. 그리고 무희들의 탁월한 미모로 인해 거의 2년이 다되어가는 지금도 제 마음속에 강하게 각인된 춤입니다.

tari tradis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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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도 유명한 발리(Bali)의 춤입니다. 발리섬은 힌두교문화권입니다. 무희들의 화장이나 의상이 매우 여성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춤동작 하나하나가 부드럽고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음악 역시 청명하고 뷰티풀 합니다. 춤이 끝나고 무희들은 합장을 하며 'Shanti Shanti (마음의 평화)' 라고 관람객들을 축복해줍니다. 발리에 정말 한 번 가고 싶었는데, 못 다녀온게 정말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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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춤과 현대의 춤을 혼합한 퓨전 댄스팀입니다. 어린 소녀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한국의 K-POP의 영향을 받은 듯합니다. 전통의상을 현대적인 스타일에 맞게 개량했고 분장도 독특했습니다. 춤은 거의 전통춤과 K-POP 댄스를 오가며 환상적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인들 내에서도 자국의 전통춤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높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렸을 때 태권도를 한 번씩 배우는 것 처럼, 특히 여성들은 전통춤을 한 번씩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행사라던가 지역 콘서트, 가게오픈행사 등에서도 빠지지 않고 춤공연이 있고, 또 기업체의 프로모션 행사때도 자주 이런 춤 콘테스트 행사를 통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이 날의 인니의 전통 춤 콘테스트를 본 후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영상으로도 많이 찰영을 했습니다. 이는 차 후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3. 오토바이 배우기

따만미니는 도보로 걷기에는 너무 넓습니다. 가뜩이나 더운날씨에 온종일 걸으면 땀으로 흠뻑젖게 됩니다. 그래서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대여하는 곳이 여러곳 있습니다. 오토바이는 1시간에 50,000루피아, 즉 약 4천원입니다. 자전거는 그보다 저렴합니다. 저는 오래전 부터 오토바이를 타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겁이 많고 또 배워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한 번 용기를 내어 배워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우선 오토바이를 대여하는 아저씨에게 가서 '내가 오토바이 탈 줄 모르는데, 가능하다면 1시간 정도 같이 관광하고 나에게 오토바이를 가르쳐주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니 '알겠다' 하십니다. 

 오토바이 대여를 하면, 만일 자신이 탈 줄 알면, 신분증을 맡기고 타고 가면 됩니다. 그러나 운전을 할 줄 모르면 아저씨에게 대신 운전해달라고 부탁하면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저는 그 분과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 시간은 '따만미니'의 귀퉁이 공터에서 오토바이를 배웠습니다. 공터를 뱅글뱅글 돌다가 멈춰서서 아저씨와 담배를 피우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뱅글뱅글 돌다가 아저씨가 싸온 도시락을 같이 나누어먹었습니다. 

3시간 정도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머지 시간은 저렴하게 자전거를 빌려서 '따만 미니'의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아... 살아있다는 느낌. 그런 삶의 활기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친구

따만미니에서 사귄 친구들, 놀랍게도 두 분다 '대학생'이라고 합니다. 곧 졸업한다네요.

Go-Jek

유난히 기억에 남는 Go-Jek 라이더 '요가(Yoga)', '따만 미니'에 올 때, 이번의 오토바이를 타고 왔습니다. 이 특이한 이름을 가지신 '라이더'님은 폭주족 출신이 아닐까 합니다. 번개와 같은 속도로 긴 구간을 질주하시고, 좁은 도로에서 마주오는 트럭과도 치킨 게임을 하신 분입니다. 엄청난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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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I 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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